재테크 공부

[쿼드러플 위칭 데이: 네 마녀의 날] 처음에 네 마녀의 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참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북미 감성이 느껴지는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옛날 동화에서 본 듯한 마녀들이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웃는 모습이 생각나고 말이다. 그리고 나의 상상은 어찌 보면 굉장히 정확했다. 네 마녀의 날은 실제로 마치 주식 시장의 변동이 마녀들이 빗자루를 타고 이곳저곳 휘몰아치는 것 같다는 것 같이 변화무쌍하며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원래는 세 명의 마녀를 지칭하는 말로 트리플 위칭 데이였다고 한다. (Triple Withching Day) 이때는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옵션 세 가지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개별 주식 선물이 추..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6. 16. 19:41

주식공부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2008년도에 벌어진 이 위기는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고, 양적완화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의 여파는 2009년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를 파산시켰다. 내가 아는 선에서 간략하게 개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서브 프라임이란 무엇인가? 미국에서 돈을 빌리는 등급 중에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프라임 (Prime: 최고, 좋은) 등급에게 더 낮은 이자율과 많은 금액을 빌려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신용등급 1등급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서브 프라임은 그 아래 등급들을 말하는 것이다. 돈을 못 돌려받을 확률이 높은 채무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서브 프라임 사태는 이런 ..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5. 30. 10:29

최근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문에 CFD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온다. 위험한 상품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에 대한 설명은 잘 없는 것 같아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CFD Contract for Difference 차액 결제 거래 일단 CFD는 Contract for Difference의 약자이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차액 결제 거래라고 변역 된다. 이름만 봐서는 어떤 구조로 이루어지는지 알기 힘들다. (이건 대부분의 금융용어들이 그런 것 같다. 이름만으로 직관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주식투자를 할때 투자자가 주식을 직접 매수한 후 매도할 때 이익 혹은 손실을 본다. 이 경우에는 복잡한 별도의 절차도 없고, 투자를 할 때 특별한 자격이 필..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5. 26. 00:18

[변동성 지수/공포지수/Volatility Index/VIX Index] 변동성 지수라는 것은 무엇일까. 시장의 공포를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공포 지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변동성 지수는 영어로는 Volatility Index이다. 이 지수는 말 그대로 향후 주식 지수의 변동성에 대한 것을 측정해준다. 물론 어떻게 얼마만큼 변동된다 이런 예측이 아니고, 미국의 유명한 신용등급 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사가 앞으로 시장이 30일간 얼마큼 큰 변동성을 보일까를 계산하여 나타내는 수치이다. 변동성 지수 줄여서 VIX지수는 숫자가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높을 수록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VIX지수의 다른 이름이 공포 지수인 것이다. VIX지수는 미..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5. 23. 10:25

[블랙스완 Black Swan]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백조의 색깔은 흰색이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백조가 출현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확률일까? 아마도 흰 백조가 출현할 확률에 비해서 극히 낮은 확률일 것이다. 이렇듯 벌어질 가능성이 낮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리는 일을 블랙스완이라고 칭한다.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벌어질 리 없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측과 대응이 거의 무의미하므로 한번 출현 시 파급력이 엄청나다. 이 용어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이런 용어의 전파를 한 사람은 나심 탈레브라는 월가의 전문 투자자라고 한다. 하지만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이 용어 자체를 처음 만든 사람은 아니다. 원래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상상 속의 생물 혹은 ..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5. 17. 21:54

주식 투자를 위해서 기업을 조사하면, PER과 PBR이라는 단어들이 계속 나온다. 정확히 이 용어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번 정리해보려고 함. 1. PER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줄임말이다. 번역된 이름은 주가 수익비율이며, 1주의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누었을 때 나오는 값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가" 회사와 "나"회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가"회사의 주가는 10,000원이고, "나"회사의 주가는 "20,000"이다. 주가 가격은 다르지만 두 회사의 주당 순이익은 1,000원으로 같은 상태이다. 이때 각각의 회사의 PER은 어떻게 되는가? 주식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누어야 하니... "가"의 PER = 10,000/1,000 = 10 "나"의 PER = 20,000..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5. 7. 11:48

주식투자,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미국 3대 지수의 이름이 계속해서 들릴 것이다. 시장 지수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미국 주식을 공부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경제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나스닥(Nasdaq)] 일단 나스닥은 무엇인가? 나스닥은 미국의 장외주식이다. 정확히는 장외주식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장외주식이 아니긴 하다. 주로 IT와 벤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등 우리가 아는 메이저 한 IT기업들은 대부분 여기에 상장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을 대표하는 지수가 바로..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4. 29. 00:15

요즘 원유 가격이 한창 이슈이다.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해서 아직 말이 많고, 무엇보다 원유에 대한 수요 자체가 파격적으로 줄어든 것이 문제이다. 이러다 보니 원유 ETF와 원유 ETN들이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사를 읽어보다 보면 콘탱고라는 말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콘탱고란 무엇이길래 계속 언급이 될까? 콘탱고와 관련있는 단어인 베이시스와 백워데이션도 함께 정리해보았다. [콘탱고(Contango)] 콘탱고 현상이란 현물 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높은 경우 혹은 더 미래의 선물 가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그냥 미래에 제품 가격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딱 지금 원유 시장이 이런 상태이다. 현재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없으니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지..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2020. 4. 28.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