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Black Swan]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백조의 색깔은 흰색이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백조가 출현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확률일까? 아마도 흰 백조가 출현할 확률에 비해서 극히 낮은 확률일 것이다. 이렇듯 벌어질 가능성이 낮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리는 일을 블랙스완이라고 칭한다.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벌어질 리 없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측과 대응이 거의 무의미하므로 한번 출현 시 파급력이 엄청나다. 이 용어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이런 용어의 전파를 한 사람은 나심 탈레브라는 월가의 전문 투자자라고 한다.
하지만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이 용어 자체를 처음 만든 사람은 아니다.
원래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상상 속의 생물 혹은 일을 말하는 서양 고전의 은유적 표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7세기에 실제로 흑조가 존재하는 동물이라는 것이 발견되어 "존재할 수 없는 어떤 것"에서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발생 혹은 발견되는 것"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처럼 발생할리 없거나 극히 낮은 확률이라고 예측한 블랙스완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서브 프라인 모기지 사건이 터지고 그다음 해에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2008년에는 어마어마한 금융 위기가 몰아닥쳤었다. 만약 예측이 가능한 범위였다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 은행 중에 하나였던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 이런 블랙 스완을 맞추기만 한다면 떼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로또에 맞는 사람만큼 적은 수일 것이다.
블랙스완의 출현은 굳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 생활 근처에서 갑자기 나타나곤 한다. 독일 국채 금리가 절대 그러리 없다고 생각한 금리인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면서 갑자기 큰 손실을 일으킨 ELS나, 갑작스러운 전염병의 출현과 그로 인한 항공주의 폭락, 원유 치킨 게임으로 인해 마이너스 37불까지 떨어졌었던 원유 가격 등등, 가끔 시장은 우리가 예측 가능한 범위를 뛰어넘는 일을 일으킨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바로 이러한 블랙스완의 특성 때문에 분산투자와 헷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안전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언제 블랙스완이 출현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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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면 채권의 비율을 적게라도 가져가거나 현금 보유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두려고 한다. 현금의 비중을 30% 정도로는 꼭 유지하려고 하는데 사실 쉽지가 않긴 하다. 그리고 현금을 달러로 보유할지 원화로 보유할지도 끝나지 않는 고민이다. 이 부분은 환차손 때문에 더 머리가 터지는 것 같음.
출처는 아래 참고:
CFD Contract for Difference 차액 결제 거래 (0) | 2020.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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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공포 지수 - VIX Index (0) | 2020.05.23 |
PER, PBR (0) | 2020.05.07 |
미국 3대 지수 (나스닥, S&P500지수, 다우존스지수) (0) | 2020.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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