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탱고/베이시스/백워데이션

요즘 원유 가격이 한창 이슈이다.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해서 아직 말이 많고, 무엇보다 원유에 대한 수요 자체가 파격적으로 줄어든 것이 문제이다. 이러다 보니 원유 ETF와 원유 ETN들이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사를 읽어보다 보면 콘탱고라는 말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콘탱고란 무엇이길래 계속 언급이 될까?

콘탱고와 관련있는 단어인 베이시스와 백워데이션도 함께 정리해보았다. 

 

[콘탱고(Contango)]

콘탱고 현상이란 현물 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높은 경우 혹은 더 미래의 선물 가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그냥 미래에 제품 가격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딱 지금 원유 시장이 이런 상태이다. 현재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없으니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미래에는 원유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5, 6월보다는 내년에 더 수요가 회복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래의 원유 선물이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이다. 

 

이렇듯 현재의 가격보다 미래의 제품 가격이 더 높은 상황을 콘탱고라고 한다. 

 

[베이시스(Basis)]

베이시스는 선물과 현물의 가치 차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선물이 만기일이 다가올 수록 현물의 가격과 비슷해진다고 한다. 이 차이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여부로 콘탱고 상태인지 백워데이션 상태인지가 평가되는 듯. 일반적으로는 보통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싸다고 한다. (선물의 경우에는 품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용 보수, 롤오버 비용, 보관 비용 등등 더 추가되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백워데이션은 콘탱고의 반대 개념이다. 선물의 가격이 현재의 가격보다 낮게 평가된 상태를 말한다. 백워데이션 상태라면 선물이 저평가된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미래에 선물이 만기가 되었을때는 평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여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말로는 백워데이션이 역조 시장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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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으로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선물 가격 - 현물 가격 = 베이시스

베이시스가 플러스라면 콘탱고인 상황인 것이고 (선물가격이 더 비쌈), 마이너스라면 백워데이션 상태인 것이다. (현물 가격이 더 비쌈)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가 적거나 0에 가까울 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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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용어들인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 이번 원유 사태 때문에 처음으로 들어봤다. 애초에 선물이나 월물 가격 같은 것은 주식시장에서는 크게 언급되는 일이 없으니까 말이다. 

이런 새로운 용어들을 공부할때마다 세상에 내가 더 공부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꾸준히 계속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공부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