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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카 & 서킷 브레이커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by 어쿠스틱기타 2020. 4. 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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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는 둘 다 장을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보니 혼용해서 쓰이는 경우를 자주 봤었다. 하지만 발동되는 시장도 그렇게 발동시킬 때의 단계, 등에서 분명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내가 아는 선에서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발동되는 시장]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했을 때 발동되고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했을때 발동된다. 

 

[발동 시점]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해서 약 5% 정도 하락하거나 상승한 상태가 1분 지속되면 발동된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딱 1회만 발동되며 5분 정도 매매가 금지된다고 한다. 

서킷 브레이커는 사이드카 대비 좀 더 세세하다. 
일단 총 3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전일 대비 8% 하락 시 발동한다.
두 번째는 전일 대배해서 15% 하락 + 첫 번째에서 1% 추가 하락 시 발동된다. 
마지막은 전일 대비 20% 떨어지고 + 두 번째에서 1% 더 하락하면 발동한다고 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에서는 각각 20분간 매매가 금지되고, 마지막 단계까지 오면 그냥 그 순간 장이 마감된다고 함. 

그리고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두 가지 모두 장 마감 40분 전부터는 발동될 수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서킷 브레이커의 마지막 단계는 장 마감 직전까지도 발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만들어진 이유]

그렇다면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를 대체 왜 만들었을까?

1987년 미국의 블랙 먼데이 때 급락하는 주가 때문에 패닉이 발생했었다.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미친 듯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식시장이 대폭락을 한 것이다. 이때처럼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시장이 갑자기 패닉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어장치인셈이다. 


만약 이런 안전장치가 없다면 모두가 패닉 셀링을 하면서 주가가 더 심각하게 빠질 수 있다. 특히나 요즘은 AI가 일정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팔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도 한데, 이런 제어장치가 없으면 일순간 모든 AI가 주식을 팔아서 주식 가격이 갑자기 바닥을 칠 수도 있다고 함. 

 

 

+

추가적으로 살을 붙여 기록해보자면... 

지난 3월 달에 패닉 셀이 발생하면서 사이드카와 사이드 브레이크가 자주 걸렸었다. 하루에 여러 번 걸리기까지 했었는데, 이는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렇게 중간중간 브레이크를 걸어주어, 어느 정도 시장을 쿨링 해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가한다. 

게다가 이건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에도 필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컴퓨터에게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팔아라고 설정해놨는데, 시장이 폭락하면 갑자기 컴퓨터가 모든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안 그래도 하락하고 있는 시장을 더 하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성들을 모두 중재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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