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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재테크/경제 용어 정리

by 어쿠스틱기타 2020. 4.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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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유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등하면서 괴리율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 간의 차이를 말하는데 깊게 들어가 보면 이 개념도 세상 복잡하기 그지없다. 요즘 원유 ETF와 ETN이 원유의 등락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레버리지 상품은 괴리율이 거의 90%에 육박하기도 하여 금감원에서 투자자들에게 최고등급의 위험 경고를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괴리율이 왜 발생할까?

ETF와 ETN은 모두 특정 지수나 가치를 추종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이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보면 그 의무를 잘 못한 것이므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운용사나 증권사도 원하지 않아서 괴리율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는 2가지 이유 때문에 괴리율이 발생한다고 한다. 바로 유동성 공급자의 실책과 시차 때문이라고 한다. 

 

1. 유동성 공급자의 실책

공급자라고 하니까 사람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한다고 한다. 

ETF와 ETN은 가격이 가치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자가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유 ETF, ETN에 사람들이 매우 많이 몰리면서 팔려는 사람은 없고 사려는 사람만 나온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샀다 팔았다 하면서 비중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한다.

 

2. 시차 

원유 시장은 23시간 돌아간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만 열릴 뿐이다. 그래서 장이 열리면 밤사이 업데이트된 내용을 한 번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보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롤오버 비용같은 것도 영향을 준다고 함.) 일단은 대표적으로 위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괴리율이 어쩔 수 없이 큰 상황인 것 같다. 레버리지 상품일수록 더욱 괴리율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금감원이 경고를 한 것을 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괴리율이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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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괴리율은 레버리지가 들어간 상품일수록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 레버리지가 들어간 상품이라면, 투자할 때 괴리율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보통 증권사 어플에서 괴리율을 바로바로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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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원유 ETN들의 괴리율이 너무 커져서 며칠 동안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거래가 중지되어, 원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가 힘들지도 모르니, 괴리율로 이슈가 있는 상품이 있다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괴리율을 꼭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초보자라면 애초에 괴리율로 문제가 될 만큼 이슈가 큰 상품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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