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와 ETN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둘은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ETF란?
Exchange Traded Fund로 한국말로는 상장지수펀드이다.
자산운용사에서 여러 종목의 주식을 모아서 하나로 펀드로 묶은 다음에 주식시장에서 편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상장시킨 것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이므로, 운용사가 이미 만들어놓은 것에서 가끔의 리밸런싱외에는 펀드처럼 일이 많지는 않다. 그러므로 일반 펀드보다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 무서운 주식 입문자들에게 많이 권유된다. 그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ETF 예시로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든 SPY, IVV, VOO,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든 QQQ, 다우 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DIA ETF 등등 매우 많고 다양한 종류가 있다.
ETN이란?
ETF와 비슷하여 많이 혼용되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상품이다.
풀네임은 Exchange Traded Note로 상장지수채권이다. (Note=채권)
자산운용사가 아닌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ETF에는 없는 만기와 신용위험이 있다는 점을 잘 알아둬야 한다.
최근 원유값이 크게 폭락함에 따라서 원유 레버리지 ETN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다만 괴리율이 무려 90%까지 치솟는 등의 이슈가 있어 금감원이 경고를 한 바 있다. (레버리지가 들어간 ETN일수록 그 괴리율이 클 수 있다고 한다.)
ETF와 ETN의 대표적인 차이점
ETF는 자산운용사가 망해도 ETF를 투자자가 "소유"하는 것이므로 주식 자체가 날아갈 위험은 거의 없다. 제 3의 수탁기관에 보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ETN은 투자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증권사가 받아서 ETN안에서 운용한 후 만기일 이후에 돌려주는 형태이다. 그러므로 만약 만기가 되기 전에 증권사가 망했다면? ETN자체가 날아가서 투자금을 못 돌려받을 확률이 크다.
확률이 거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08년 금융 위기때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실제로 ETN이 상장 폐지되고 투자금을 손실 본 투자자가 많다고 한다. 언제 또 금융위기 같은 블랙스완이 나타날지 모르니.. 미리 그 리스크를 알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
따라서 주식 초보자라면 위험성이 낮은 ETF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초보자라면 조금이라도 더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시작하여 공부와 본인의 투자 성향에 대한 분석을 한 후 좀 더 리스크가 높은 것을 도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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