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상황에서 많은 나라의 정부들이 돈을 시장에 미친 듯이 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 통화 이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경제학을 거스른다는 통화 이론인 Modern Monetary Theroy는 대체 무엇이길래 사람들에게 계속 논쟁 거리가 되는 것일까?
[현대 통화 이론 MMT Modern Monetary Theory]
보통 주류 경제학에서는 화폐는 정부가 걷는 세금만큼 발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화폐의 가치는 그 나라에서 걷을 수 있는 세금의 양이 뒷받침해줘야지만 그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그 나라에서 걷을 수 있는 세수보다 많은 화폐를 뿌려버리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짐바브웨와 과거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후의 독일이 있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예시인 짐바브웨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의 원조조차 끊기는 상황이 되자 2000년대 초반 그냥 돈을 마구 찍어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세금이라는 뒷받침 없이 그냥 뽑아낸 돈은 점점 그 가치를 잃어갔고 이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다. 몇억, 몇조의 짐바브웨 달러가 있더라도 감자 몇 조각 사기 힘들었다고 하니 얼마큼 심각한 인플레이션이었는지 감이 온다.
결국 이같은 하이퍼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국의 통화는 기능을 잃고 미국 달러를 화폐로 사용하는 달러라이제이션을 실행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통화이론(MMT)는 이 주류 경제학의 이론을 반박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기만 한다면 화폐를 무한정 찍어내도 괜찮다고 주장한다. 물론 아무 나라에서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된다고 해도, 미국 같은 기축통화국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만약 실행한다면 말이다.
MMT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MMT가 가능한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이미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양적완화를 굉장히 오랫동안 실행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이 몹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측에서는 MMT이론이 일본과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였다고 한다.
+
지금과 같이 전염병으로 경제 위기상황에서 많은 나라들이 너도나도 돈을 풀고 있다.
어떻게 보면 MMT를 지지하든 안하든...지금 돈을 풀어서 일단 살고 보자 이런 것 같은데, 주류 경제학에서 주장하듯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생각보다 안정적 일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돈을 FED가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씩 거둬들일것 같긴 함.
Don't Fight the FED라는 말이 다시 생각난다. 주식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것을 보면 FED의 힘과 미국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힘은 실로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콘탱고/베이시스/백워데이션 (0) | 2020.04.28 |
---|---|
Fear and Greed Index / 공포와 탐욕 지수 (0) | 2020.04.24 |
ETF & ETN (0) | 2020.04.22 |
사이트카 & 서킷 브레이커 (0) | 2020.04.20 |
괴리율 (0) | 2020.04.18 |
댓글 영역